⛳ 고지우, '강원의 여왕' 등극…통산 4승 와이어 투 와이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개인 통산 4승 달성
고지우가 12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손가락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던 그가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습니다.
🎯 핵심 요약
- 고지우, 12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시즌 첫 승
-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 · 공동 2위 박혜준·성유진에 5타 차
- 2022년 데뷔 이후 개인 통산 4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기록하는 진기록
- 용평오픈·하이원오픈 두 대회에서 각 2승씩, 4년 연속 강원도 우승
- 시즌 초반 왼손 엄지 인대 부상으로 5차례 컷오프 겪은 뒤 완전 부활
- 우승상금 1억 8천만원 · 상금 랭킹 44위→16위 급상승
🏌️♀️ 대회 결과, 어떻게 흘러갔나
2026시즌 열여섯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천만원 규모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렸습니다. 폭우와 안개 등 궂은 날씨로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회였지만, 고지우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모든 화제를 집어삼켰습니다.
고지우는 첫날 공동 1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부터는 줄곧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4타를 적어내 2위와 8타 차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려놓았습니다. 앞선 사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24개를 쏟아내며 무려 24언더파를 만들어낸 화력은 KLPGA 투어 최소타 기록 경신까지 기대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8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지우는 2번 홀과 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번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 OB 구역 방향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공이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로 굴러 들어오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이후 버디 없이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흔들림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2오버파 75타를 쳤지만, 앞서 쌓아둔 타수 차이가 워낙 컸던 덕분에 여유 있게 우승 트로피를 품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6 최종 순위
| 순위 | 선수 | 최종 스코어 |
|---|---|---|
| 1위 | 고지우 | 22언더파 270타 |
| 공동 2위 | 박혜준 | 17언더파 275타 |
| 공동 2위 | 성유진 | 17언더파 275타 |
| 공동 4위 | 최예림 · 서어진 | 16언더파 276타 |
🏔️ '강원의 여왕', 왜 강원도에서만 강한가
이번 우승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지우의 개인 통산 4승이 모두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였다는 점입니다. 2022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2023년과 2025년 맥콜·모나 용평오픈, 2024년과 202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같은 두 대회를 각각 두 차례씩 제패하는 이색 기록을 세웠습니다. 4년 연속으로 강원도에서만 우승컵을 들어올린 셈입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우 본인도 이 진기록이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강원도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며 "여기 땅을 사야 하나 싶을 정도"라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데뷔 첫해인 2022시즌 33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는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도 코스의 특성과 유독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은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고지우는 올 시즌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고전하며 앞서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무려 5차례나 컷오프를 당하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골프를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힐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만,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시즌 첫 승을 통산 4승으로 연결지었습니다.
📊 고지우 KLPGA 통산 우승 기록
| 연도 | 대회명 | 개최지 |
|---|---|---|
| 2023년 | 맥콜·모나 용평오픈 | 강원 평창 |
| 2024년 |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 강원 정선 |
| 2025년 | 맥콜·모나 용평오픈 | 강원 평창 |
| 2026년 |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 강원 정선 |
📅 시즌 전반기, 부상과 부활의 여정
고지우의 2026시즌은 순탄치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왼손 엄지 인대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대회 출전을 이어갔지만, 통증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거둔 최고 성적이 공동 5위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침체된 시기를 보냈습니다.
시즌 초반 · 손가락 부상과 슬럼프
왼손 엄지 인대 부상으로 11개 대회 중 5차례 컷오프. 최고 성적은 공동 5위 두 차례.
7월 9일 ·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개막
폭우·안개 속 대회 시작. 고지우, 첫날부터 공동 1위로 산뜻한 출발.
7월 11일 · 3라운드 9언더 64타, 선두 8타로 벌려
이글 1개·버디 8개로 폭발적인 경기력. 중간합계 24언더파로 압도적 단독 선두.
7월 12일 · 최종 라운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오버파로 흔들렸지만 5타 차로 우승 확정. 통산 4승 · 상금 랭킹 16위로 급상승.
🔮 하반기 전망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는 상금 랭킹을 44위에서 16위(2억 9,688만원)로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데뷔 5시즌 만에 개인 통산 상금 20억원도 함께 넘어서며, 후반기 상금왕 경쟁과 대표팀 선발 등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KLPGA 투어는 짧은 휴식기에 들어가며, 무더위가 한풀 꺾일 하반기부터 더욱 치열해질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하게 됩니다.
본인은 성적보다 골프 자체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부상 이후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에서 볼 수 있듯, 조급함을 덜어낸 담담한 태도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대표적인 공격형 선수인 만큼, 다음 강원도 대회는 물론 다른 지역 대회에서도 '버디 폭격기'다운 화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긍정 요인
- 손가락 부상 완전 회복 · 컨디션 정상화
- 3라운드까지 24언더 몰아친 압도적 화력 재확인
- 상금 랭킹 급상승으로 후반기 경쟁력 확보
- 강원도 대회 강세 패턴 · 심리적 자신감 회복
📋 관전 포인트
- 비강원도 대회에서도 우승 재현 가능할지
- 최종 라운드 흔들림(보기 2개) 안정성 보완 여부
- 동생 고지원과 자매 나란히 우승 행보 이어갈지
- 하반기 상금왕·대표팀 경쟁 합류 여부
📋 결론
고지우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시즌 첫 승을 넘어,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낸 완벽한 부활의 증거입니다. 개인 통산 4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거둔 진기록은 우연이라기엔 이제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며, '강원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허명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결과보다 과정입니다. 골프를 포기할 뻔했던 어려운 시기를 지나 마음을 비운 플레이로 얻어낸 우승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습니다. 짧은 휴식기를 지나 하반기 투어가 재개되면, 고지우가 강원도를 넘어 전국 어디서든 '버디 폭격기'의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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